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인목 한 글자만 봅니다. 원국판 아랫줄에 «인(寅)»이 있다면, 오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예요.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인목 한 글자만 봅니다. 원국판 아랫줄에 «인(寅)»이 있다면, 오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예요.
원국판은 윗줄이 천간(하늘의 글자, 겉으로 드러난 나), 아랫줄이 지지(땅의 글자)입니다. 인목은 이 아랫줄(지지)의 세 번째 글자예요.

인(寅) 은 오행으로 나무, 띠로는 범(호랑이)입니다. 시각은 새벽 3~5시, 달은 음력 1월(입춘이 드는 달), 방위는 동북쪽이에요. 아직 어둡지만 곧 해가 뜨고, 아직 춥지만 곧 봄이 오는 자리 — 인목의 그림은 전부 «막 시작되는 자리»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처음 배우는 분이 꼭 헷갈리는 게 있어요. 지지 차례의 첫 글자는 자수인데, 한 해의 시작은 인목입니다. 왜냐하면 입춘이 인월에 들거든요. 그래서 사주에서 새해 간지로 넘어가는 기준은 1월 1일도, 설날도 아니고 입춘이에요. «띠가 입춘에 바뀐다»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 하나만 알아 둬도, 내 띠와 사주 띠가 왜 다를 수 있는지 금방 이해됩니다.
인목의 결은 네 마디예요. 나아가고(겨울을 뚫고 나온 첫 기운이라 뒤를 잘 안 봄), 거침없고(범처럼 앞을 봄), 시작에 강하고(없던 걸 세우는 힘), 참을성이 짧습니다(새벽 3시의 급한 기운). 일을 벌이는 데는 누구보다 빠른데, 마무리를 기다리는 건 답답해하는 사람이에요.
지지 한 글자 안에는 천간이 숨어 삽니다. 이걸 지장간(支藏干) 이라고 해요. 인목 속에는 무토(戊土)·병화(丙火)·갑목(甲木) 이 들어 있습니다. 겉은 나무(갑목)인데, 속에 불씨(병화)를 품고 있어요.
인월부터 날이 풀리는 것도, 인오술 삼합이 «불»이 되는 것도 이 불씨 때문이에요. 그래서 인목인 사람은 «따뜻하면서 추진력 있다»고 읽습니다. 나무의 곧음에 불의 온기와 힘이 더해진 자리라, 곁에 있으면 든든하고 함께 일하면 앞으로 끌어 줘요. 이 숨은 불씨를 «밀어붙이는 힘»으로만 쓰면 사람을 지치게 하고, «사람을 덥히는 온기»로 쓰면 범이 아니라 봄이 됩니다.

인신충(寅申沖) — 인은 신(申)과 부딪힙니다. 봄의 시작과 가을의 시작이 마주 서는 자리예요.

인오술 삼합(寅午戌 三合) — 인은 오(午)·술(戌)과 셋이 모이면 불이 됩니다. 인목 속의 불씨(병화)가 씨가 되어 큰 불을 이루는 그림이에요.
이 밖에 인해합(인은 해와 붙음), 역마(인·신·사·해 중 하나라 움직이고 떠나는 자리)까지 함께 챙깁니다. 나아가는 인목의 결이 역마와 잘 맞아요.
지지 열두 글자 중 인·신·사·해 넷을 «생지(生地)»라 부릅니다. 각 계절을 여는 자리예요. 인(寅)은 봄을, 사(巳)는 여름을, 신(申)은 가을을, 해(亥)는 겨울을 엽니다. 생지는 지장간을 셋씩 품어요. 시작하는 힘이라 그 안이 복잡하고 활기찬 겁니다. 그래서 생지 글자를 가진 분은 «시작·개척·이동»에 강합니다. 대신 넷 다 역마라, 한자리에 오래 묶어 두면 답답해해요. 인목이 있는 분은 «없던 것을 세우는 자리»에 서세요. 새 일을 여는 자리에서 가장 빛납니다. 다만 참을성이 짧은 결은 스스로 아시고, 마무리를 함께 챙겨 줄 사람이나 장치를 처음부터 곁에 두면, 인목의 시작이 열매까지 갑니다.
함사주 만세력으로 사주를 뽑으면, 내 여덟 글자 어디에 인목이 앉았는지, 그 속 지장간(무·병·갑)과 숨은 불씨가 뭔지, 인신충이나 인오술 삼합이 걸렸는지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내 인목이 «밀어붙이는 힘»인지 «따뜻한 추진력»인지를 눈으로 확인하세요.
열 가지를 벌이는 것보다 세 가지를 끝까지 가져가는 쪽이, 인목에게는 훨씬 큰 열매를 줍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