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묘목 한 글자만 봅니다. 원국판 아랫줄에 «묘(卯)»가 있다면, 오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예요.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묘목 한 글자만 봅니다. 원국판 아랫줄에 «묘(卯)»가 있다면, 오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예요.
원국판은 윗줄이 천간(하늘의 글자, 겉으로 드러난 나), 아랫줄이 지지(땅의 글자)입니다. 묘목은 이 아랫줄(지지)의 네 번째 글자예요.

묘(卯) 는 오행으로 나무, 띠로는 토끼입니다. 시각은 새벽 5~7시(해가 막 뜨는 때), 달은 음력 2월(춘분이 드는 달), 방위는 정동(正東)쪽 — 해가 정확히 뜨는 바로 그 자리예요.
같은 나무라도 인목과 묘목은 결이 다릅니다. 인(寅)은 봄의 시작이라 «땅을 뚫고 나오는 싹»이고, 묘(卯)는 봄의 한가운데라 «활짝 펼쳐진 잎»이에요. 인목이 «시작하는 힘»이라면, 묘목은 «펼치는 힘»입니다. 한 글자 차이인데 그림이 이렇게 달라요.
묘목의 결은 네 마디입니다. 부드럽고(모나지 않음), 번지고(사람 사이로 잘 스며듦, 어디서든 금방 어울림), 예민하고(토끼처럼 작은 기척도 먼저 알아챔), 순합니다(다만 그래서 세게 나오는 사람 앞에서 뜻을 접기 쉬움). 앞의 셋은 재주이고, 마지막 하나는 스스로 살펴야 할 결이에요.
지지 한 글자 안에는 천간이 숨어 삽니다. 이걸 지장간(支藏干) 이라고 해요. 묘목 속에는 갑목(甲木)·을목(乙木) 이 들어 있습니다. 둘 다 나무예요. 자수가 물뿐이었듯, 묘목은 나무뿐이라 감춰 둔 다른 패가 없습니다.
그래서 묘목은 결이 맑고 곧지만, 그만큼 부러지기도 쉽습니다. 딱딱한 무쇠(경금)나 큰 도끼가 오면 연한 잎이 상해요. 반대로 «충분한 물(水)»이 곁에 있으면 그 잎이 마르지 않고 계속 번집니다. 묘목인 분은 내 사주에 잎을 적셔 줄 물이 있는지, 잎을 상하게 할 쇠가 몇인지를 살피세요. 순한 것과 밀리는 것은 다릅니다. 말은 부드럽게 하되,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한 번은 잎을 세우는» 것 — 그게 내 자리를 지키는 묘목의 지혜예요.

묘유충(卯酉沖) — 묘는 유(酉)와 마주 봅니다. 연한 잎과 날카로운 쇠가 만나는 자리라 부딪힘이 셉니다.

해묘미 삼합(亥卯未 三合) — 묘는 해(亥)·미(未)와 셋이 모이면 나무가 됩니다. 묘가 나무의 한가운데이니, 이 삼합의 중심 자리예요.
이 밖에 묘술합(묘는 술과 붙음), 도화(자·오·묘·유 중 하나라 사람을 끄는 매력의 자리)까지 함께 챙깁니다.
지지 열두 글자 중 자·오·묘·유 넷을 «왕지(旺地)» 또는 «도화»라 부릅니다. 각 계절·방향의 한가운데를 맡은 순수한 글자들이에요. 자(子)는 북쪽 물의 한가운데, 오(午)는 남쪽 불의 한가운데, 묘(卯)는 동쪽 나무의 한가운데, 유(酉)는 서쪽 쇠의 한가운데입니다. 왕지는 지장간이 순수해서 둘뿐이에요(딴 패가 적음). 방향의 중심이라 «눈에 띄고 사람을 끄는» 결이 있어, 그래서 도화라 부릅니다. 그해의 삼살방·대장군방을 볼 때 묘가 자주 나오는 것도 이 «가운데 자리» 때문이에요. 묘목이 있는 분은 방향의 중심에 선 글자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번지는 힘을 사람 사이에서 쓰면, 사람을 잇고 어울리게 하는 자리에서 가장 빛납니다.
함사주 만세력으로 사주를 뽑으면, 내 여덟 글자 어디에 묘목이 앉았는지, 그 속 지장간(갑·을)이 뭔지, 묘유충이나 해묘미 삼합이 걸렸는지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내 묘목이 «마른 잎»인지 «푸르게 번지는 잎»인지를 눈으로 확인하세요.
부드러운 것은 약한 게 아니라, 어디에나 닿을 수 있는 힘입니다. 밀리기 쉬운 결만 스스로 살피면, 묘목은 사람 사이를 푸르게 물들이는 봄 잎이 됩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