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아랫줄(지지)에서 «축토(丑土)» 같은 말이 나오면 다들 막혀요. «흙인데 왜 소가 나오고, 왜 겨울이야?» 오늘은 이 막힘을 한 번에 뚫습니다. 방법은 하나 — 글자를 버리고 «그림»으로 보는 거예요.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사주를 뽑으면 위처럼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아랫줄(지지)에서 «축토(丑土)» 같은 말이 나오면 다들 막혀요. «흙인데 왜 소가 나오고, 왜 겨울이야?» 오늘은 이 막힘을 한 번에 뚫습니다. 방법은 하나 — 글자를 버리고 «그림»으로 보는 거예요.
명리는 원래 글이 없던 시절, 자연을 그림으로 읽던 눈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지는 «글자»가 아니라 «그림»이에요.

축(丑)을 «흙 토»로만 외우면 죽은 지식이 됩니다. 그런데 «한겨울 언 땅에 묵묵히 선 소»로 보면 살아 있는 그림이 돼요. 축은 양력 1월, 소한·대한이 든 일 년 중 가장 추운 땅이에요. 그 위에 선 소는 느리지만 끝까지 밀고 가는 힘, 언 땅을 갈아엎는 인내죠.
그래서 축토가 강한 사람에게 «왜 이렇게 답답하게 가느냐» 하면 안 됩니다. 언 땅을 가는 소는 원래 느려요. 대신 한 번 방향을 잡으면 끝을 봅니다. 느린 게 흠이 아니라, 끝을 보는 게 장점인 자리예요.

자(子) — 글자로는 물이지만, 그림으로는 한밤중의 씨앗, 물의 시작이에요.

축(丑) — 흙이지만, 그림으로는 언 땅에 선 소, 갈무리입니다.

인(寅) — 나무지만, 그림으로는 새벽 숲을 나서는 범이에요.

묘(卯) — 나무지만, 그림으로는 봄이 한창인 토끼풀입니다.

오(午) — 불이지만, 그림으로는 한여름 정오의 말이에요.

유(酉) — 금이지만, 그림으로는 서늘한 가을의 닭, 보석입니다.
글자는 목·화·토·금·수 다섯으로 뭉뚱그려집니다. 그런데 그림은 열둘이 다 달라요.


같은 흙이라도 축(丑)은 한겨울 언 땅이고, 미(未)는 한여름 마른 땅이에요. 완전히 다른 그림이죠. 글자로만 보면 둘 다 «토»인데, 그림으로 보면 하나는 얼어 있고 하나는 말라 있습니다. 그 차이가 곧 사람의 차이로 나와요.


물과 불도 마찬가지예요. 자(子)는 한밤중의 씨앗이고, 오(午)는 한여름 정오의 말입니다. 하나는 가장 어둡고 고요한 자리에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림, 하나는 가장 밝고 뜨거운 자리에서 힘차게 «달리는» 그림이에요. «수»와 «화»라고만 하면 이런 그림이 안 떠오릅니다. 씨앗과 말, 한밤중과 정오 — 이렇게 떠올려야 그 자리의 기운이 몸으로 느껴져요.
글자로만 보면 «축토는 재물 창고다» 같은 규칙 암기에서 멈춰요. 그런데 그림으로 보면 이야기가 살아납니다.
규칙을 외운 게 아니라 그림을 본 것뿐인데, 그 사람의 결이 그대로 읽힙니다. 축을 «갈무리»라 한 것도 같은 이치예요. 한겨울 언 땅은 아무것도 안 자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음 봄을 위해 모든 걸 갈무리해 두는 자리거든요. 그래서 축이 강한 사람은 느려 보여도 안에 많은 걸 쟁여 둔 사람입니다.
그림으로 볼 땐 계절을 함께 떠올리세요. 같은 동물도 어느 계절 위에 서 있느냐로 결이 달라집니다. 축은 한겨울, 미는 한여름, 인은 이른 봄이에요. 그리고 이 «그림»이 왜 그런 성격을 내는지는 그 지지가 속에 무엇을 품었는지(지장간)와 이어집니다. 축(소)이 묵묵히 쌓는 건, 속에 찬물과 야무진 쇠를 품고 겨울을 갈무리하기 때문이에요. 그림을 잡았으면, 다음은 그 그림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여는 이야기(지지 코드·지장간)로 이어집니다.
함사주 만세력으로 사주를 뽑고, 아랫줄 네 글자를 이렇게 바꿔 보세요.
1. 말부터 바꾸기 — «축토»라 하지 말고 «소», «미토»라 하지 말고 «양». 2. 계절 함께 떠올리기 — 축은 한겨울, 미는 한여름, 인은 이른 봄. 3. 내 일지(날의 아래 글자)를 그림으로 — 내 자리에 어떤 동물이 어떤 땅 위에 서 있는지 그려 보면, 내가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저절로 읽힙니다.
지지는 글자가 아니라 그림이에요. 글자로 외우면 평생 헷갈리고, 그림으로 보면 하루면 몸에 붙습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