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를 보면 위 그림처럼 생긴 표가 나옵니다. 처음 보시면 글자가 빽빽해서 «이게 뭐야» 싶으실 거예요. 괜찮습니다. 오늘 딱 한 줄만 같이 봅니다. 맨 아래 칸이요.
사주를 보면 위 그림처럼 생긴 표가 나옵니다.
사주를 보면 위 그림처럼 생긴 표가 나옵니다. 처음 보시면 글자가 빽빽해서 «이게 뭐야» 싶으실 거예요. 괜찮습니다. 오늘 딱 한 줄만 같이 봅니다. 맨 아래 칸이요.
지장간은 «맨 아래 숨어 있는 작은 글자들»이에요. 눈에 잘 안 띄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사주 풀이가 사람마다 갈리는 건 거의 이 글자들 때문입니다.
지지 한 글자 안에는 사실 천간이 숨어서 삽니다. 원국판에 자(子) 한 글자만 써 있어도, 그 속에는 임수·계수가 들어 있어요.
지지(겉 글자) = 내 겉모습. 지장간(속 글자) = 내 속마음, 아직 안 꺼낸 패.
땅 위에는 한 글자가 서 있고, 땅속에는 뿌리처럼 천간이 박혀 있는 겁니다.
원국판을 다시 봅시다. 위(천간)에 드러난 글자는 이미 손에 쥐고 쓰는 카드예요. 아래 지지 속에 숨은 글자(지장간)는 아직 안 꺼낸, «때가 와야 쓰는 카드»입니다.
그래서 맨 윗줄만 보고 «이 복은 없네» 하면 틀리기 쉽습니다. 맨 아래 숨은 글자까지 봐야 진짜가 보여요.
지장간은 가만히 숨어만 있는 게 아니라, 운에서 같은 글자가 오면 «위로 올라와» 드러납니다. 이걸 «투출(透出)»이라고 해요. 땅속 씨앗이 봄볕을 만나 싹으로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숨어 있을 땐 «잠재력»이던 것이, 그 글자의 운·세운을 만나면 실제 사건(취업·결혼·재물·이동)으로 터집니다. 옛글에선 «드러나고 사라지는 것이 다 부득이함»이라 했어요. 때가 되면 나오고, 때가 지나면 다시 잠기는 것이지요. 그러니 지장간을 볼 땐 두 가지를 같이 봅니다 — ① 지금 숨어 있는 «패»가 뭔지 ② 그게 «언제(어느 운에)» 드러나는지.

자(子) — 속에도 물(임·계)뿐. 겉도 속도 물이라 «보이는 대로인 사람»입니다. 맑고 순수하죠.

축(丑) — 겉은 무던한 흙인데 속엔 찬 물(계수)과 야무진 쇠(신금)가 묻혀 있어요. 겉은 순해도 속은 서늘하고 단단한, «겉과 속이 다른» 대표 글자입니다.

인(寅) — 속에 흙·불씨(병화)·큰 나무(갑목)를 다 품어, 이제 막 기지개 켜며 «뻗어 나가는 힘»입니다.
같은 흙, 같은 물이라도 속에 뭘 감췄느냐로 사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숨은 천간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들어온 차례로 여기(餘氣)=앞 계절 남은 손님 · 중기(中氣)=잠깐 스치는 손님 · 정기(正氣)=진짜 주인이에요.
| 지지 | 여기 | 중기 | 정기(주인) | |---|---|---|---| | 子(자) | 임 | — | 계 | 丑(축) 계·신·기 | 寅(인) 무·병·갑 | 卯(묘) 갑·—·을 | | 辰(진) | 을·계·무 | 巳(사) 무·경·병 | 午(오) 병·기·정 | 未(미) 정·을·기 | | 申(신) | 무·임·경 | 酉(유) 경·—·신 | 戌(술) 신·정·무 | 亥(해) 무·갑·임 |
함사주 만세력으로 사주를 뽑으면, 위 그림처럼 각 지지 밑에 지장간이 그대로 뜹니다. 게다가 그게 나에게 어떤 복인지(직장운·돈복·공부복)까지 옆에 같이 나와요. 외울 필요 없이, 내 사주가 감춰 둔 패가 뭔지 눈으로 바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겉에 드러난 글자를 다 보셨다면, 이제 맨 아래 숨은 글자를 볼 차례예요. 거기에 «아직 안 꺼낸 나»가 들어 있습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